제주도 밤문화

제주도 노래방 이런 곳 조심하세요~

갓성욱 0 3,232 2017.12.23 09:07

한때 냄비를 아낌읎이 공유하고 떡 한덩이도 찰지게 함께 치며 나눠 먹고 뜯어 먹고, 이리 빨고 저리 빨고 하던 지인분께서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됐어요. 

그래서 그간 못다한 떡... 아니아니~~ 얼굴도 함 뵙고 이야기 꽃도 피울 겸 제주를 한 걸음에 달려 갔지염.

만나자마자 수준에 맞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철학, 문학, 시사, 사업 아이템 등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10분간 열띤 토론을 한 뒤, 소재 고갈과 함께 시커먼 남자 둘이 우두커니 마주 앉아 1시간 가량 침묵 수행을 했져. -,-

 

잠시 후 취기가 슬슬 오르고 연예인 이야기가 여자 이야기로 연결되더니

떡의 시초와 기원부터 해서 떡의 종류 및 맛 감별, 지역별 떡 맛과 부위별 식감의 세계까지... 

심도 깊은 이야기로 이어지게 됐어염. 역시 학문의 세계는 끝이 음써요~

 

"책상에 앉아만 있는 학문은 학문이 아니라 항문이다~~" 

갑자기 지인분께서 흥분된 어조로 자신의 철학을 외치며 불끈 일어나셨져~

"레츠고우~"

평소 체험 학습을 통해 학문의 기럭지를 넓혀 가시던 분인만큼 실천도 빠르고 행동도 가열차신 것 같아염.

 

2.

홀리데이 주변 골목에 노래방들이 즐비하드라구염~

"떡  얘기하시다 어찌 노래방을..."

"학문의 당간을 올리는 덴 이만한 곳이 없느니랑~" 그러믄서 아무 집이나 막 들어가드라구염.

노래방 사장인지 나이드신 알반지.. 인상 좋아 보이는 분께서 들어와 시스템 이야기 하는데...

양주 15만원, 소프트 아가씨 1시간에 3만원, 하드 아가씨 1시간에 6만원 말씀하시길래~

소프트 언냐들 앉혀 놓고 하드하게 노는 게 취미인 우리 같은 떡서방들은, 

하드 언냐 필요 읎이 소프트 언냐로 불러주시구,

양주는 제주에서 10만원에 먹을 수 있단 소문 다 듣고 왔으니~ 그렇게 진행합시다 그려~!!

인상 좋아 보이는 사장인지 알바인지 그 분도 오케이 콜~ 하구선 방 돌렸져.

그러니깐 1시간에 소프트 아가씨 3만원, 양주 1병 10만원인거져!

둘이 1시간 놀고 토탈 16만원이면 아주 아주 저렴한거라 생각했드랬져.. ㅎㅎㅎㅎㅎ

3.

20여분 정도 기다리니 언냐 둘 입장!

 

첫 언냐가 문 열고 들어오는뎅... 오홋~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에염!

완존 연예인...... ㅋㅋ

 

둘이 아주 그냥 똑같아요. 진짜 완죤 데칼코마니! 판박이! 쌍둥이! -,- 

이마 텨 나온 것도 똑 같고 광대랑 콧대도 똑 같고 얼굴에 붓기가 살짝 있으믄서 어색하게 올록볼록한 입 모냥도 똑같아염.

강남에서 볼 법한 얼굴들ㅋㅋㅋㅋ

 

"야~ 너네 왜 그렇게 똑같은겨~??? 쌍둥인겨?"

왠만해선 사투리 안쓰는데 넘 놀란 나머지 30년 이상 똥꼬 속에 파묻어뒀던 충청도 사투리가 미친듯이 자동으로 막 텨 나오드라구염~,~

"오빠야~ 이거 같은 선생님 작품이에용~" -,-;;

충청도 사투리와 경상도 억양이 흥분스럽게 방안에 막 울려 퍼져여. 헐헐헐~

 

에헴~ 그건 그렇다치고... 일단 초이스를 함 해볼까낭~????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 젖가락 두 짝이... 으잉? 가만보니 두 온냐의 젖가락 스케일이 달라요~

첫번째 언냐는 C, 두번째 언냐는 A에요.

맞아요~ 아무리 같은 공장, 같은 제품이라도 옵션이라는 게 있는 거였어요~ 

고갱님 손과 혀의 만족... 아니 아니~~ 안전을 위해서라면 쿠션 빵빵한 에어백은 필수 옵션인거져.

손님이 갑자기 당간이 올라 가슴을 향해 돌진했는뎅 뽕바람만 픽~ 빠지면서 쌍판 들이 박아, 코피 터지구 앞니 부러지구 그러믄 안되는 거잖아요.

평소 룸자리에서의 안전을 가장 중시하는 저로서는 C양을 당연히 선택... 하려는데...

어느새 지인분께서 C양을 앉혀놓고 에어백 테스트를 열심히 하고 있드라구염. -,-

얼굴을 이리 박구 저리 박구 혀로 날름날름 찔러도 보구... -,.-;;

역시 사람이 생각이 많으믄 안돼요. 행동과 실천은 빠르고 가열차게~!

 

 

4.

할 수 읎이 A양과 연속 폭탄주 3잔으루다 섭섭한 마음을 다독인 뒤... 

애꿎은 A양의 에어백을 발꼬락에 있는 영혼까지 손으루 끌어다 모으면서 물어봤져~

"이거 터지기는 터지냐? 이래서 고갱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고얌?"

심통난 마음을 눈치챘는지 아님 기분이 나빴는지...

"오빠야~ 내 껀 절대루 안터진당~ 오직 급발진만 있거덩!!!!!!"

흐읍~

A양이 갑자기 달려들어 입술을 순식간에 덮치는 거였어염!!

으읍~ 속으로 '아직 아니야 아니야 브레이크 브레이크..!!!'

연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쪼~~~~~~~~옥 쪽... 흡음음음 아아아 흠읍으으으음 거리는 굉음과 함께 멈추질 않는 거였어염.

 

 

5.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화장품 내음과, 정신을 몽롱하게 만드는 샤넬가의 향기, 

그리고 입안의 강렬하면서도 달달한 위스키 향이 마법처럼 뒤섞여 제 코와 입안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아~~~ 음~~"

도톰한 아랫 입술이 느껴지도록 윗입술을 살짝 빨아들였다가, 나즈막한 신음의 옅은 호흡을 내뱉으며 부드럽게 혀를 휘어감은 뒤,

또다시 자연스럽게 아랫입술을 지긋이 깨무는 그녀의 능숙하고 유기적인 움직임에 내 마지막 이성의 방어막까지 허물어져 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으흠~ 응~ 읍응응~"

 

벗어나려 하지만 욕망의 본능 앞에 이성의 끈은 점차 마비되었고 엉켜버린 진한 키스는 어느새 끈적한 신음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내 본능처럼 조심스러운 손등으로 그녀의 가슴골 윗언저리부터 미세하게 곤두서 있는 그녀의 얇은 피부막을 서서히 쓰다듬으며 자극해 내려갔다.

이내 키스로 달아올랐었던 그녀의 호흡이 한층 더 깊숙히 젖어들기 시작했다.

 

"아~~ 흠~~ 음음응응응응응....."

 

가파른 호흡으로 키스하던 입술을 떼어내자 진한 타액이 길게 엉켜 붙어 떨어지지를 않았다.

이에 다시 진한 키스로 그녀의 혀와 입술을 탐닉하고 굶주린 듯한 양손으로 그녀의 젖가슴과 찰기 가득한 엉덩이를 유린하였다.

"음~~ 아~~ 아~~ 오빠~~~ 아아아아아아~~~~"

 

턱선에서 목선으로 이어지는 하얗고 가는 목덜미를 따라 가파른 호흡으로 키스하며 내려가자

어느새 터질 듯 날서 있는 붉은 유두가 탐스럽고 먹음직스럽게 나의 입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줍은 듯 붉게 부풀어져 있는 유두를 더이상 참지 못하고 타액 가득한 혀끝과 입술로 한 호흡에 빨아들이면서 한 손으로는 과감하게 팬티를 비집기 시작했다.

 

"아~~ 앙~ 오빠~~~ 아~ 거긴~~~ 거긴~~~ 안ㄷ~~~ 아~~ 응응응음음음음음음음응응응응음음..........."

팬티 속으로 들어가는 나의 팔을 저항하 듯 붙잡았지만 벌써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그녀의 균열은 한 없이 미끄럽고 뜨겁게......

 

 

핫~!!!

이야기가 갑자기 삼류 소설루다 빠질 뻔 했네엿~!!! -,-;; 하규~ 남사시러워라~!!

우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켁~~~~~~~~~~~

 

암튼 A양과 모종의 끈적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구 있는데 앞에 C양이 갑자기 묻드라구여.

"오빠야~ 바쁜 건 알겠는뎅~ 술 1병 더 시키구~ 계속 하던거 하시믄 안될까용?" -,-

이런~~ 바빠 죽겠는뎅... 아니 아니 그런데 뭐라규? 1병을 더 시키자규? 

그러믄서 시계를 보니 방 진행한지 30분 정도 밖에 안지났드라구여. 30분만에 양주 1병을 아작낸 거였어염.

 

 

6.

이 언냐들 진상 코스프레 함 보여줄래다가, 그래도 타지에 와서 괜히 얼굴 붉혀봐야 좋은 것두 읎구 기분두 그럴테구,

그리구 A양과는 므흣한 진도도 좀 더 뜨끈하게 빼야하고... ㅋㅋ 

그래서 겸사겸사 지인분과 합의하에 양주 1병을 더 시켰드랬져.

울컥하는 마음을 추스리고 분위기 전환도 하고... 역시 그럴려면 노래만큼 좋은 게 없잖아여~!!!! 

그래서 지인분과 넷이 폭탄주 션~하게 한잔씩 들이붓구 신나게 노래 한 곡씩 하며 춤추며 놀다가~ 

A양과 진도 좀 뺄려구 단 둘이 스테이지에서 손을 잡구선 요즘 부르는 18번 작업곡을 불렀져.

 

장미여관의 "봉숙이"

 

 

"야~ 봉숙아~ 택시는 말라 잡을라고. 오빠 술 다 깨면 집에다 태아 줄게, 저기서 술만 깨고 가자~ 딱 30분만 셨다가자~ 아줌마 저희 술만 깨고 갈게요~"

요롷게 부르믄서 느끼한 미소와 웃음을 날리고 흑심의 메세지를 A양에게 날리면서~ 하하호호 아주 분위기 좋았어여.

멋지게 노래를 다 부르고 자리에 앉아 뭔가 모를 뿌듯함을 만끽하려는데 앞에 C양이 또 묻드라구염.

"오빠야~ 술 다 마셨는데 또 1병 시킬까~?? 그리구 한시간 더 연장하자~!!!" -,-;;

시계를 보니 50분 지났고 잽싸게 테이블을 보니 또 1병의 양주가 엥꼬상태!!! 

아니.. 뭐~ 이런...... 헐~ 앞에 쳐앉은 C양은 C양이 아니라 C양년이었어요. -,-

 

단속 못한 지인분이 살짝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이가 깡패라고...

그런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A양과의 발딱 서버린 관계는 둘째치고 타지 사람이라고 덤탱이 씌우려 그러는 것이 빈정 상해 더 이상 못놀겠드라구염.

 

그래서 언냐들 시켜 사장을 콜 했져~

계산서 좀 들고오라고~

 

7.

 

그른데 아까 인상 좋아 보이던 사장인지 알반지는 안들어오고 왠 깍두기 같은 왕떡대 둘이 들어오드라구염 -,.-;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하는거에염~ 혹 이것이 강남에만 있던 타지역 호구손님 엿먹이고 뒤통수 후려치기 시나리오?

계산서는 안들고오고 왕떡대 깍두기 하나가 말씀하시길

"양주 2병에 30만원, 아가씨 2명이니까 12만원! 총 42만원 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죠? 순간... 멍~ 해지드라구염.

도대체가... 사기나 공갈 협박을 하려면 좀 많이 치든가~ 약 타서 헤롱헤롱하믄 병 많이 가져다 놓구 덤탱이를 씌우든가~

일단 그런 컨셉은 아닌 거 같구~

아니면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아가씨는 소프트가 아니라 하드 아가씨들을 부른거구~ 

술 값은 아까 쇼부친 가격이 아닌 처음 제시했던 15만원으로 계산한 거겠구나 싶어서,

왕떡대 둘한테 상황 설명을 했져~

아까 사장인지 알반지 그분하고는 양주 1병에 10만원, 아가씨는 1명에 3만원으로 이야기가 되었다!

그런데 견적이 지금 다르게 나오니 잘못 알고 그러시는 것 같다!

아까 그 분과 이야기 하고 싶다! 라고 이야기 했져!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까는 누가 들어온지 모르겠고 당신네들이 잘못 알고 있는거다! 무조건 계산해라!

헐~ 많이 취해서 노래방에 들어와 커뮤니케이션이 안된 것도 아니고 분명 이야기 다 된 견적을,

완죤 예의없이 건들거리는 무식한 깍두기 애들하고 다시 이야기하려니깐 알 수 없는 분노가 스멀스멀 올라오드라구요.

괜한 오기도 생기고~!!!!! 

거기다 왕떡대 깍두기 둘이서 노려보면서 쌍시옷 비스무리하게 섞은 시비조로 이야기하니까 왠지 가슴 한켠에 대학시절 이후에 발휘되지 않던 파이터의 본능도 꿈틀거리고...

지인분도 있으니 어차피 2:2에 술도 마셨겠다~!!그래서 강하게 나갔져.

그 돈 못내겠다~ 난 아까 쇼부친 돈만 내겠고 백번 양보한다면 술 값은 2병 20만원 내고 아가씨들 비용만 12만원 주겠다~

 

이러면서 서로 언성이 높아지자 흥분한 깍두기 한 명이 제 어깨를 툭 치더군여. -,-

훗~ 유단잔가~ 내심 이걸 기다리고 있었져~

다시 깍두기가 어깨를 치려고 손을 뻗자, 당황하지 않고~ 손의 힘을 역으로 이용, 손목과 멱살을 잡아채 회전력을 이용해 당기면서 자연스럽게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후, 

박력 넘치는 내 행동에 당황스러워 움찔거리는 다음 깍두기를 향해 온몸을 날리면서 깍두기의 목을 부여잡고 벽 구석 쪽으로 강하게 빡!!!

 

끝~

인줄 알았는데 룸안이 시끄러웠는지 아님 대기하고 있었는지 밖에서 떡대가 더 좋아보이는 깍두기 2명이 문을 박차고 들어오네염 -,-;;

 

놀라 주변을 돌아보니 지인분은 어디론가 바람과 함께 사라졌고~ 룸안엔 저 혼자만 외로이 깍두기 4명을 접대하게 되었져. ㅠㅠ

 

36계는 빠르고 가열차게...... 

또다른 진리는 이렇게 불시에 들이닥치나 봅니다.

 

8.

술값 42만원에 파스값하시라고 8만원을 추가 계산하고 밖으로 나와 맞이하는 제주 시내의 겨울 밤바람은 생각처럼 그렇게 쓸쓸하거나 차디차지만은 않았습니다.

마지막 깍두기들에 둘러싸여 굽신굽신 거리던 남자로서 느낄 수 있는 굴욕감보다 갈비뼈나 다리 몽둥이 안부러진 것에 감사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더 커서일까요???!!!

아님 이제... 40년 조금 넘게 살았지만, 남들보다 더 많은 굴곡진 삶을 살며 수 많은 배신과 음모를 경험하면서 생긴 굳은 살들 때문일까요? 살다보니 또 별 자작나무 향내나는 그지같은 일들이 실전으로 펼쳐져 저의 굳은 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네요. ^^;;

 

그래도 짧은 1시간이었지만 A양과 나누던 야릇한 스캔들의 추억은 건진 듯 합니다. ㅋ

 

 

 

PS 1 ; 지인분께서는 밖에나와 경찰에 연락했다는데~ 흠... 믿거나 말거나~ 아직까지는 그래도 지인분과 좋은 관계 유지 중입니다. ㅋ 제가 보살인가 봅니다! ㅋㅋㅋ

PS 2 ; 지금도 문득 드는 의문은 사기꾼의 경계가 모호한, 인상 좋아 보이는 사장인지 알반지 하는 인간과 파스값을 가만히 받던 깍두기 4명의 정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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